평택시~충남 당진군)의 상판 일부가 태풍"올가"의 영향으로 60m 아래
교각하단부로 떨어졌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4일 오후 7시50분께 대림산업이 시공중인 이 교량
1공구 중앙부(44~45번 교각) 상판 37개와 상판설치 작업용 장비인 가설
트러스가 초속 41m의 강풍 때문에 지지력을 잃어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상판구조물과 건설장비 파손으로 2억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가 생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건교부는 이날 불었던 거센 바람이 가설트러스를 흔들면서 트러스 하단부
로울러를 결속하고 있던 쐐기를 밀어낸 것이 붕괴의 주된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작업중인 다른 가설트러스를 이용해 잔여구간 상판
설치작업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에는 차질이 없다고 건교부는 설명
했다.
지난 93년 11월 착공된 서해대교는 총 연장 7.31km로 국내에서 제일 긴
교량으로 설계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시행자이며 대림산업과 LG건설이 공동 시공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6천52억원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