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올들어 상표 출원이 급증했다.

특허청은 금년 1~6월중 등록출원된 상표가 모두 5만2천3백62건에
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3만3천92건 보다 58.2% 늘어난 것이다.

또 IMF(국제통화기금)경제위기 전인 97년 상반기의 4만3천7백43건에
비해서도 20% 가까이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월별로는 지난 6월 상표출원 건수가 1만1천2백52건으로 지난
1월의 6천6백27건에 이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창업이
늘고 기업들의 신상품 개발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일본의 캐릭터 상품업체인 "산리오"가 올 상반기중
7백9건의 상표를 출원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LG텔레콤(5백82건) 태평양(4백24건) 농심(3백90건) 호텔롯데
(2백85건)등의 순이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