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정명훈씨가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최근 내정됐다.

지난 94년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 음악감독에서 물러난 뒤 5년만에 파리
음악계에 재입성하게 됐다.

정명훈씨는 3일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가 최근 음악감독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단원선발에 대한 재량권 등 나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10월께 사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는 라디오 프랑스에 속해 있는 프랑스의 최고 교향악단

현재 음악감독은 샤를르 뒤투와다.

정씨가 계약에 응하게 되면 오는 2001년에 음악감독직에 오르게 된다.

정명훈씨는 현재 맡고 있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