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미국의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스가
한국과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너럴모터스(GM) 계열사인 델파이사가 한국과 일본 업체와
제휴나 합작투자, 기업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빌 에버트 아시아태평양부문 사장은 "한국에서 기업인수 상담을
진행중이며 극심한 불황으로 시장 개방이 확대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델파이 외에도 미국 비스티온(포드 계열사)도 지난주
일본 닛산 자동차와 부품 공급문제를 논의하는 등 여러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일본시장 참여 확대를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델파이는 작년 일본에서 2억5천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닛산 계열 에어컨 업체인 칼소닉과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