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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올가' 한반도 강타] 한강 홍수통제소 4일째 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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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올가의 영향을 받아 빗줄기가 다시 강해진 3일 오후.

    서울 동작대교 남단 한강홍수통제소(소장 김영환) 1층 조사과 사무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비상대기중이던 10여명의 직원들은 신경을 곤두세운채 기상변화를 점검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미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데다 태풍 올가가 북상중인만큼 4일째
    철야근무로 인한 피로를 호소할 형편도 아니었다.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시각은 지난 2일 오후 5시께.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3시께 한강수위가 경계수위보다 불과 1m가량
    낮은 7.47m로 치솟고 팔당댐이 초당 1만6천3백30t의 물을 방류하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지속적인 수위상승을 우려해서였다.

    직원들은 한강수위 조절하는데 영향력이 큰 소양강 화천 충주댐 등의 방류량
    을 관리하기 위해 수위 변화를 관찰했다.

    다행히도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한강수위는 2일밤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렇지만 태풍 올가가 마지막 변수였다.

    최고 5백mm의 폭우를 동반할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로 직원들의 압박감은
    더욱 커졌다.

    전산실은 한강유역의 1백80여개 관측소와 93개 원거리측정장치(TM)로부터
    전해지는 정보를 토대로 수위와 댐 방류 계획 등을 결정하는 시뮬레이션
    작업을 계속했다.

    아니나 다를까.

    3일 오후부터 한강 수위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후 2시께 한강 수위는 8.42m로 올랐다.

    오전 10시보다 0.08m 높아진 수치였다.

    다행히 서해안의 밀물 영향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직원들은 결코 안심할수 없었다.

    한강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기 북부 및 강원지방에서 언제 다시
    큰 비가 내릴지 알수 없기 때문이었다.

    다만 소양감댐과 충주댐의 저수율(총저수량 대비 현재저수량)이 각각 71.5%
    56.0%로 여유가 있다는 점이 일말 안도감을 갖게 했다.

    김영환 소장은 "한강의 수위를 안전하게 조절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당분간 두 댐의 수문을 여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홍수주의보는 자연재해대책법의 "홍수위 보고 및 홍수주의.경보 발령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내려진다.

    한강의 경우 한강대교 수위가 지정 홍수위인 4.5m를 넘어 경계수위(8.5m)에
    육박하게 되면 홍수통제소장이나 지방국토관리청장이 발령한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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