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수탁고와 주가의 상관관계로 볼 때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1,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대한투자신탁은 지난 80년부터 99년 6월말까지 미국의 뮤추얼펀드
(주식형) 수탁고와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 올해들어 국내 주식형수익증권과
종합주가지수와의 상관관계를 각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80년부터 99년 6월말까지 20년간 미국의 뮤추얼펀드 규모는 4백44억
달러에서 3조2천6백52억달러로 73.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는 964에서 10,789로 11배 올랐다.

이 기간동안 뮤추얼펀드 수탁고와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와의 상관관계는
0.9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대한투신은 밝혔다.

대한투신은 지난 1월8일부터 7월23일까지 국내 주식형수익증권 수탁고와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주간단위로 분석한 결과 미국처럼 주식형펀드 수탁고와
종합주가지수와의 상관관계가 0.95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투는 7월말 현재 41조원인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연말까지 최소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1,324.8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안종현 대투 투자분석부장은 "국내 증시는 그동안 간접투자가 보편화되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기관화 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직접투자로 수익을 못낸
개인 자금이 빠른 속도로 간접투자상품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주식형펀드로 최소한 20조원이상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진모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