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투신사 공사채형수익증권에 대한 환매금지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일 은행 보험 종금사등에 공사채형수익증권에 대한
환매요청을 당분간 더 자제하라고 통보했다.

이에따라 은행등 금융기관들은 이날 만기가 된 수익증권에 대해서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금감위는 지난주말 금융기관들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다음주부터 환매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통보했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일부 투신사에 관련한 악성루머가 퍼져 환매조짐이 지속되고 있어
환매금지조치를 당분간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환매금지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용, 자금이 급한
금융기관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환매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투신사에 대한 환매요청은 지난주 점차 수그러들었으나 갑자기 일부
투신사의 업무정지설이 터져 나와 주말엔 환매규모가 다소 늘어났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