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환 < 회장 곤지암 석천산방 대표 >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약칭 새조위)은 지난 88년 설립됐다.

통일된 조국에 대비해 민간단체나 일반인들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새조위는 통일부에 사회단체 24호로 정식 등록되어 있다.

북한바로알기운동, 북한에 쌀보내기운동 등을 통해 우리의 형제인 북한에
대해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회, 대구지부, 광주지부 등 전국적으로 5천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우리 모임의 특징은 상당히 대규모임에도 불구, 정부의 지원 등이 일체 없고
오직 회원들이 매월 1만원씩 내는 회비로 자체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창립당시 회원이 1백여명에 그쳤던 점을 생각하면 지금의 성장은 실로
엄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매월 한번 회지도 발행하고 있다.

현재 홍사덕 의원이 대표로, 필자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새조위에서 벌이는 사업은 매우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쏟아져 나온 실직노숙자들로 인해 사회가 어지러워 질
것을 염려, 연인원 8만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거나 일자리를 알선해 줬다.

아무리 우리 모임이 통일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먼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살피는 일이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자부심은 크다.

요즘은 서울지역회원들을 중심으로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수서지역 일부 노인들에게 매월 생활비를 보조하고 있다.

사랑으로 주변을 살피며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노력이야말로 "통일을
앞당기는 국민화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각 지회별로 매월 등산대회를 갖고 있다.

또 1년에 한번은 전국의 회원들이 모여 체육대회도 갖고 있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매년 개최하는 통일기원제, 회지를 통한 북한바로알기
운동등을 통해 회원간 단합과 통일을 위한 사전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