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지역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수도권에선 중동신도시 및 의왕 수원시 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다.

조사기간(7월19일~8월1일)에 의왕시의 매매가는 1.8%나 올랐다.

그간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가격상승폭이 작았으나 체계적으로 개발된
신도시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중동지역 역시 매물은 거의 없지만 호가 위주로 올라 보름 전보다 1.6%나
상승했다.

그린타운 한신아파트 55평형의 경우 2억4천만~2억6천만원으로 8.7% 올랐다.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신규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광주군은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보합세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다.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아파트 49평형은 보름동안 3천만원이나 올라 상승률이
9.4%에 달했다.

구미동 청구아파트 25평형도 두드러진 상승세다.

일산은 큰 등락없이 차분한 분위기이며 용인지역은 단지별로 오르내림 폭이
큰 편이다.

수원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도 보름동안 평균 1.43% 상승했다.

영통지구 현대아파트 62평형이 2억9천만~3억5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 정도
오르는 등 중대형이 강세다.

지방에선 부산지역 아파트값의 급격한 회복세가 눈에 띈다.

보름동안 1.43%나 뛰어 한달 넘게 급반등세를 지속중이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하락폭이 깊었기 때문에 반등폭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에선 특히 중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와 삼익빌라는 전 평형이 7~8%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도 소형평형 위주로 꾸준한 편이다.

전세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 원문동 부림동 일대 주공아파트는 매매가와 함께 전세값도 오름세다.

김포지역에선 사우지구의 전세값 상승이 눈에 띈다.

지방도시의 경우 대전지역 아파트의 전세값 상승이 돋보인다.

월평동 송강동 일대 아파트는 상승폭은 작지만 일제히 오름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