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4조1천억여원에 불과해
자금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중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최대 4조1천8백4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달 만기도래액 23조5천8백37억원의 6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만기 6개월이하 단기형이
3조8천5백55억원, 1년이하 장기형이 3천2백89억원이다.

단기형 중에선 MMF가 2조4천3백65억원이나 상당액의 MMF가 이미 인출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이달에 만기가 되는 공사채형은 4조원을 훨씬 밑돌
전망이다.

이달중 만기가 되는 공사채형이 지난달에 비해 이처럼 적은 것은 작년
7월과 올 2월에 시장금리가 비교적 안정돼 공사채형으로의 자금집중이
심하지 않았던 탓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달에는 만기가 된 장기공사채형 5조3천9백65억원이
매물로 쏟아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했으나 이달에는 그런 현상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적어도 채권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속한 금리상승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그러나 대우그룹 구조조정의 진행속도에 따라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사태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안정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르면 금주부터 기관의 수익증권환매를 탄력적으로
용인해줄 방침이어서 상당한 변수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1일부터 30일까지 주식형수익증권은 10조9천5백56억원 증가,
월간기준으로 사상최대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은 같은 기간 6조3천3백37억원 줄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