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를 9월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접수받는다.

고교 3학년생과 재수생 등은 소속(출신)고교를 통해 관할 교육청에 원서를
내면 된다.

검정교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 등은 응시하려는 지역의 시.도교육청
에 접수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박도순)은 1일 이같은 "200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수능시험 문항(2백30)과 배점(총4백점), 출제범위 등은 지난해와 같다.

수능성적은 12월17일 출신학교와 교육청을 통해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박 원장은 "전반적으로 99학년도 보다 문제가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점수(1백점 만점 기준)는 지난해(75.1점)
대비 2~3점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또 모두 89만4천36명이 수능시험을 볼 것으로 예상돼 전국 4년제 대학의
단순평균 경쟁률은 99학년도(1.42대1)보다 조금 낮은 1.41대1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제방향 =문항별 예상 정답율을 20~80%로 하기로 했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탐구1.2에서는 계열별로 출제과목과 출제비율이 다르다.

수리탐구1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공통수학 70% <>수학1 30%, 자연계열은
<>공통수학 50% <>수학1 20% <>수학2 30%의 비율로 문제가 나온다.

예체능계열은 공통수학에서만 낸다.

수리탐구2의 사회탐구는 <>공통사회 <>국사 <>윤리 등 3과목을 필수과목
으로 하고 인문계열에 한해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중 1개를 택하도록 했다.

과학탐구의 경우 공통과학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자연계열에 한해 <>물리2
<>화학2 <>생물2 <>지구과학2 중 1과목을 고르도록 했다.

<> 예상경쟁률 =89만4천36명이 수능시험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재학생이 64만8천5백23명, 재수생과 기타 인원이 24만5천5백13명으로
추산됐다.

전국 4년제 대학의 단순평균 경쟁률은 99학년도(1.42대1) 보다 조금 낮은
1.41대1이 될 전망이다.

<> 전문가 조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김영선 평가실장은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된다는 것은 교과서에 실린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라면서
"교과서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수리탐구 교과서에 나오는 연습문제와 사회 및 과학탐구
교과서에 실린 실험실습 과정이나 도표 등을 익혀두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