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재개] 현대 '대북한 사업 가속도' ..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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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이달 중순 평양에서 남북 농구대회를, 금강산에서 현대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각각 열기로 하는 등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경협 및 교류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농구대회와 수련대회에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직접 참가한다.
특히 정 명예회장은 평양 실내체육관 기공식과 함께 열리는 농구대회
기간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등 남북경협사업
을 설명하고 사업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지난 40여일간
북측과의 협상에서 양측이 남북경협사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남북
경협사업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평양 남북 농구대회 기간중에는 대규모 실무협상단을 함께
파견하며 빠르면 이달중 북측과 서해안공단 조성사업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금강산 사업 =김 사장은 관광중단 기간중에도 장전항 본부두와 온천장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돼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파제 공사는 이미 마무리단계이며 각각 2선좌 규모의 2개 본부두 가운데
1개 부두가 9월 완공돼 관광객이 부속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금강산 관광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천장도 이르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노천온천도 건설중이며 한번에 8백~1천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월 이후 전면 중단됐던 평양 모란봉교예단의 공연도 오는 5일 출항과
동시에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도 이달 중순 열린다.
김 사장은 수련대회는 한번에 3백~3백50명씩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일반 관광객과는 달리 속초에서 쾌속선으로 장전항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숙박도 금강산호텔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관광객들의 해수욕장 사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골프장 리조트 스키장 개발사업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김 사장은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등 나머지 경협
사업도 이달안으로 세부 일정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해남도 해주만 남측 강령군 일대에 8백만평의 공단과 1천2백평규모의
배후도시를 개발하는 서해안공단 프로젝트에 대한 비디오 테이프 제작은
이미 마쳤으며 실무협상단 방북때 북측에 공개할 예정이다.
착공시점은 가을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했으며 서해안
공단조성사업에 대한 외자유치를 위해 대규모 해외로드쇼를 벌인다는 방침
이다.
아울러 조만간 문산변전소와 해주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루트를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조만간 한전과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기타 경협사업 =김 사장은 이밖에도 이미 금강산 인근에서 북측과 영농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붕재(기와)공장의 건설도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와 함께 북측과 합의를 끝낸 PC조립사업(평양)도 당장 추진할
예정이다.
카오디오 조립공장과 금강산광천수 개발사업,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자동차조립공장 건설사업, 통신사업, 고선박해체사업, 제3국 건설시장 공동
진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
수련대회를 각각 열기로 하는 등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경협 및 교류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농구대회와 수련대회에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직접 참가한다.
특히 정 명예회장은 평양 실내체육관 기공식과 함께 열리는 농구대회
기간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등 남북경협사업
을 설명하고 사업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지난 40여일간
북측과의 협상에서 양측이 남북경협사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남북
경협사업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평양 남북 농구대회 기간중에는 대규모 실무협상단을 함께
파견하며 빠르면 이달중 북측과 서해안공단 조성사업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금강산 사업 =김 사장은 관광중단 기간중에도 장전항 본부두와 온천장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돼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파제 공사는 이미 마무리단계이며 각각 2선좌 규모의 2개 본부두 가운데
1개 부두가 9월 완공돼 관광객이 부속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금강산 관광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천장도 이르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노천온천도 건설중이며 한번에 8백~1천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월 이후 전면 중단됐던 평양 모란봉교예단의 공연도 오는 5일 출항과
동시에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도 이달 중순 열린다.
김 사장은 수련대회는 한번에 3백~3백50명씩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일반 관광객과는 달리 속초에서 쾌속선으로 장전항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숙박도 금강산호텔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관광객들의 해수욕장 사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골프장 리조트 스키장 개발사업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김 사장은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등 나머지 경협
사업도 이달안으로 세부 일정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해남도 해주만 남측 강령군 일대에 8백만평의 공단과 1천2백평규모의
배후도시를 개발하는 서해안공단 프로젝트에 대한 비디오 테이프 제작은
이미 마쳤으며 실무협상단 방북때 북측에 공개할 예정이다.
착공시점은 가을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했으며 서해안
공단조성사업에 대한 외자유치를 위해 대규모 해외로드쇼를 벌인다는 방침
이다.
아울러 조만간 문산변전소와 해주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루트를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조만간 한전과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기타 경협사업 =김 사장은 이밖에도 이미 금강산 인근에서 북측과 영농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붕재(기와)공장의 건설도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와 함께 북측과 합의를 끝낸 PC조립사업(평양)도 당장 추진할
예정이다.
카오디오 조립공장과 금강산광천수 개발사업,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자동차조립공장 건설사업, 통신사업, 고선박해체사업, 제3국 건설시장 공동
진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