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2만9천원만 내면 고속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새로 나왔다.

하나로통신은 디지털가입자망(ADSL)을 통해 최고 1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무제한 쓸 수 있는 "보급형 초고속 인터넷 플러스 전화(나는 ADSL 라이트)"
서비스를 개발, 8월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월2만9천원으로 경쟁상품인 한국통신 "ISDN II
플러스 코넷"의 야간정액형과 같다.

하나로통신은 이 서비스 속도가 ISDN보다 6배(기존 전화선 모뎀을 이용할
때보다는 17배)정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현재 운영중인 "초고속 인터넷 플러스 전화"의 가입설치비를
종전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추고 월기본료와 모뎀임대료도 4만원에서 3만
9천원, 1만원에서 5천원으로 각각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9월초부터 PC로 인터넷을 통해 시내전화를 걸 수
있는 "웹콜"서비스를 월1백통화(3분기준) 무료로 쓸 수 있다.

웹콜을 이용하려면 사운드카드가 장착된 PC로 인터넷에 접속, 하나로통신
홈페이지(www.hanarotel.co.kr)에 들어가 웹콜 아이콘을 선택한 뒤 상대방
전화번호를 눌러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통화하면 된다.

하나로통신은 이와 함께 ISDN망을 통해 최고 1백28Kbps의 속도로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이용하는 기존 "고속인터넷 플러스 전화"의 월기본료를
1만1천원에서 8천원으로 낮췄다.

월3만5천원이었던 이 서비스의 시간정액형(월30시간 기준)과 야간정액형
(밤 9시-다음날 오전9시) 이용요금도 월1만8천원과 월2만3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또 케이블 TV망을 이용하는 초고속 인터넷의 월기본료도 3만8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낮춰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