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 회장이 30일 좀처럼 찾지 않던 구내식당을 이용, 1천6백원짜리
점심식사를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대우센터 지하 간부식당인 피치가든에서 김태구 대우
자동차 사장 등 사장단과 한식으로 점심을 들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외부 행사가 없을 때는 주로 힐튼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대우 관계자는 "7월들어 두세차례 피치 가든에서 사장단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대우의 한 직원은 "김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위기 극복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최근 들어 흡연량도 크게 늘어 하루에 2갑 정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