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4포인트 내린 192.97을 기록했다.

3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과 거래소시장 폭락으로 장초반부터
약세분위기가 완연했다.

내린 종목은 1백98개(하한가 17개)이며 오른 종목은 1백6개(상한가 31개)
였다.

이날은 대형주와 반도체 통신관련주등 시장선도주들이 모두 무력감을
드러냈다.

반면 실적호전주와 저가주는 개별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는 거래소시장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서울방송 하나로통신등은 모두 내렸다.

특히 기업은행과 평화은행등 금융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도체주와 정보통신주도 약세였다.

에이스테크놀로지 아남에스엔티 피에스케이테크 프로칩스 엠케이전자
경덕전자 우영등 거의 대부분 종목이 밀렸다.

위성방송수신기 제작업체인 기륭전자는 소폭 올랐고 아토와 원익은 보합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인터넷관련주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골드뱅크 한글과컴퓨터 한국디지탈라인 디지틀조선 한국정보통신 인터파크
디지탈임팩트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최근 등록된 디지탈임팩트는 10일간의 상한가행진을 끝내고 7% 이상 빠졌다.

중소형주중에서는 저가주와 실적우량주가 약세장에서도 빛났다.

이밖에 삼영케불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보도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성중전기는 액면분할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밖에 두원중공업 대농창투 대동금속등 그동안 내림폭이 컸던 종목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모처럼 강세로 전환됐다.

신원종합개발은 영종도지역에 개발할 토지가 없다는 회사측 공시에도 불구,
2일 연속 상한가를 유지해 이채를 띠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