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회사인 시큐어소프트는 최근 삼성증권과 한국종합기술금융(KTB)
로부터 2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삼성증권이
15억원, KTB가 1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신주인수가격은 주당 4만원(액면가 5천원)이다.

이에 따라 시큐어소프트의 자본금은 23억원에서 26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증권이 비상장.비등록인 벤처기업에 직접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권 삼성증권 자산운용팀장은 "투자수익목적으로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큐어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보안업체인 아이에스에스와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이 합병해 탄생한 벤처기업이다.

지금까지 전자보안장치인 "수호신" 방화벽(firewall)을 국내 4백여 기업에
공급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번 증자대금을 전자상거래 보안 및 통합보안솔루션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6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