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족발에 대장균을 비롯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YWCA는 지난 6월3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대형백화점 식품매장과
스넥코너등 22곳에서 25종의 족발을 수집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시험의뢰한
결과, 17종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대장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그랜드백화점의 즉석족발로 1g당 1천2백
만마리가 검출됐다.

다음은 그랜드마트 신촌점 금강왕족발 (7백10만마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종종합식품 (2백50만마리), 미도파 제기점 재경왕족발 (1백50만마리)
순이었다.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균은 애경백화점의 좋은식품족발과 미도파 제기점
재경왕족발에서 각각 검출됐다.

이들 세균은 식품위생기준상 식품에서 절대로 검출돼서는 안되는 것들로
대장균은 식품위생상태가 나쁠 때 많이 생기며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의 주범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관악점,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판매하는 족발에서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