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수익극대화위주로 조직을 개편, 2002년까지 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목표로한 3개년 경영전략을 추진한다.

대우는 사업본부별 독립경영체제인 "사내컴퍼니제"의 도입과 임원 20%감축,
해외지사망 정비, 유망사업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경영전략을 수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한 1천8백88억원의 영업이익과 1백76억 달러의
수출액은 <>2000년 3천4백56억원에 180억 달러 <>2001년 4천2백26억원에
1백85억 달러 <>2002년 5천139억원에 200억 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사업망 재구축 =사업본부별로 자본과 부채를 배분해 독립경영케하는
"사내컴퍼니"제도를 도입, 흑자사업을 집중육성키로 했다.

전자정보사업본부와 자동차 부품본부를 각각 2개 본부로 늘리는 등
56개 영업팀을 70개 팀으로 확대, 영업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지사망도 대폭 개편된다.

수익경영이 가능한 24개 지사를 내년까지 현지법인으로 전환키로했다.

대신 7개 지사는 통폐합하고 이를 현지 에이전트로 대체키로 했다.

대우는 2000년부터 연간 3백억원 이상의 해외투자 배당수익이 본사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극대화 =계열사 수출대행구조에서 탈피, 정보와 금융을 결합한
오거나이징 영업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익율이 낮은 단순 수출대행을 축소하는 대신 벤처및 중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2002년까지 5천여개의 국내 전문생산업체와 제휴하고 1만여 바이어를
발굴키로 했다.

올해 72% 수준인 순수영업비중을 2002년까지 95%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신설한 인터넷사업팀을 내년부터 사업본부로 확대, 해외 유명 인터넷
사업체와의 제휴도 확대하고 인터넷상거래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인력 조정 =국내외 임원 51명중 20%를 감축하고 3백60명 규모의 관리
직중 절반을 영업으로 전환배치키로 했다.

대신 기존의 연봉차등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제안제도를 통해 절감된 비용의
30%를 1억원 한도내에서 직원들에게 되돌려주는 포상제도도 연내 실시키로
했다.

내년부터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스톡옵션제와 종합상사 최초로 영업,
관리, 재무, 자금, 외환, 회계를 지원하는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장병주 사장은 "무역부문의 순이익이 연간 2천억원을 넘도록 고수익의
종합상사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주주와 종업원의 가치를 존중하는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