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운용보수체계를 파괴한 주식형 수익증권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한국투자신탁은 지난 1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전환형펀드인
"파워코리아 솔로몬"시리즈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으로 모습을 바꾼
후에는 주식형으로 운용될 때와 다른 운용보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코리아 솔로몬30"의 경우 주식형으로 운용될 때는 운용보수율을 2.95%
적용하나 수익률이 30%를 넘어 채권형으로 전환하면 운용보수율이 1.45%로
낮아진다.

또 수익률이 목표에 미치지 못해 채권형으로 전환되지 않더라도 펀드설정일
로부터 1년이 지나면 낮은 운용보수율을 적용한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주식형 수익증권에는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높은 운용
보수가 부과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채권형으로 전환
후에도 이러한 보수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운용보수의 차별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후 환매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이 되면 투자자들
이 조기환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개선하기 위해 운용보수율 체계를 이같이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은 오는 8월2일부터 솔로몬 시리즈중 "솔로몬30"의 판매에 들어간다

목표수익률을 30%로 잡은 전환형펀드이며 모집액은 5백억원이다.

환매수수료는 설정일로부터 6개월이내에는 이익금의 90%, 1년이내에는 80%
이며 신탁기간은 3년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