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전장이 자동차경기 회복에 따라 상반기 영업실적을 기준해 흑자로
돌아섰다.

또 서울방송(SBS)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2백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기록중이다.

28일 동해전장 관계자는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은 1백87억원, 순이익은
4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의 경우 50.4%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6억8천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동해전장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자동차 판매호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전기배선장치를 1백%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의 생산
증가로 지난 5월부터 생산이 완전 정상화됐다.

또 동해전장은 지난 93년 관계사인 동해로부터 양도받은 SBS주식 35만8천주
로 막대한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취득원가는 주당 6천2백50원인데 반해 최근 SBS주가가 6만원을 웃돌아
평가차익이 2백억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회사관계자는 "기술제휴업체인 일본의 후루카와 전기로부터 지분
출자 제의를 받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동원경제연구소의 현정환 연구원은 "동해전장의 실질주당
순자산가치는 4만2천원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