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애니메이션과 젊음이 어우러진 만화축제가 펼쳐진다.

춘천국제애니타운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한승수)는 "99춘천 국제
애니타운페스티벌"의 1단계 행사로 30일~8월8일까지 "붐업(Boom-Up)" 축제를
개최한다.

장소는 춘천시 문화예술회관 어린이회관 등.

올해로 3번째인 이번 페스티벌의 캐릭터는 호수와 산을 상징하는 "애니와
투니".

춘천시는 이어 오는 9~10월에는 "전문매니아와 만남", 11월에는 "국제
교류의 장" 등을 잇따라 개최, 국제적 만화도시로의 변모를 꾀한다.

30일부터 시작되는 붐업축제에는 호주의 블링키 등 10개국에서 출품한 14편
의 장편애니메이션과 단편 36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국내애니메이션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북한의 작품들이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편애니메이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조선아동영화집" "토끼전" 등
6개작품이 국내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야외만화영화상영, 디지털애니메이션체험관, 통일기원어린이
만화그리기대회, 북한만화전시전 등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축제열기를 이어간다.

< 김형호 기자 chs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