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사망한 테레사 수녀를 가톨릭 성인 반열에 올리기 위한 조사작업이
26일 인도 캘커타에서 시작됐다.

헨리 드수자 캘커타 대주교는 지난 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
의 "신성한 생애와 덕성, 명성"에 관한 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시성절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에서 1차례, 미국에서 2차례 테레사 수녀가 보인 3차례의
"기적"에 관한 주장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바티칸 교황청은 사망 5년뒤 시성 절차를 밟도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올해초 테레사 수녀 시성을 위한 절차를 개시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드수자 대주교는 "테레사 수녀는 조사반이 수집한 증거들에 따라
바티칸으로부터 성인으로 선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확인 절차는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테레사 수녀에 대한 최종
시성 여부는 교황이 결정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