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 어윈(54)이 미국시니어PGA투어를 계속 휩쓸고 있다.

어윈은 26일(한국시간) 막내린 99콜드웰뱅커버넷클래식(총상금1백50만달러)
에서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백1타로 우승했다.

올시즌 시니어투어 5승째로 다승부문 선두다.

지난 95년 시니어투어에 입문한 후 95개대회에 출전, 25승째를 거뒀다.

이는 시니어투어 역대 최다승자인 리 트레비노(2백58개대회에서28승)에
이어 2위.

어윈의 기량으로 볼때 다승기록경신은 시간문제라는주변의 평가.

그는 시니어투어에서는 지난 4년반동안 매년평균 2백만달러, 통산 9백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올시즌은 총상금 1백47만8천달러로 1위 브루스 플레이셔(총상금
1백50여만달러)를 추월할 태세다.

어윈은 시니어투어 5번째 출전대회인 95아메리테크시니어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밴티지선수권대회에서 1승을 추가, 95년 시니어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96년 2승, 97년 9승, 98년 7승을 보탰다.

어윈의 이같은 독주에 오는 9월 투어에 합류하는 톰 왓슨이 제동을 걸
것인지가 관심사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