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정보 활용요령 ]

길거리에 자판기처럼 설치하는 공중용 PC가 등장, 미래 정보화사회로 성큼
변화해 가는 현실을 실감나게 한다.

공중용 PC는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해 1분당 50원의 요금을 받고 이용할 수
있다하니 정보통신의 대중화에 일조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현상에 발 맞춰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은
부동산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수단이 되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마련해 놓아 클릭 한번으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여러 업체의 평면을 비교할 수 있다.

거리가 먼 지역의 중개업소 연락처나 부동산매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도 컬러화면으로 병행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인터넷 도메인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검색엔진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이라는 단어로 국내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단순히 약도와 홍보문구
몇 글자만 써 놓은 한 페이지 짜리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정보를 상업적으로
제공하는 업체의 사이트까지 2만개 이상의 사이트가 발견된다.

그래서 정보검색 하는데 애로를 느낄 수밖에 없어 정보검색사라는 직업까지
등장했다.

정보검색사는 전문직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정보검색사에게 의뢰, 정보검색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현실에서는 인터넷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자 하더라도 막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후죽순 격으로 난립되어 있는 부동산 정보 중에서도 인터넷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부동산 정보를 비교하여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인터넷으로 부동산 정보를 얻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검색엔진의 기능을 제대로 인식하라.

검색엔진은 우편 배달부가 주소를 보고 서울에서 김씨 성 가진 사람의 집을
찾아주는 격이다.

해당되는 집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는 사이트에 접속, 일일이 뒤져보기
전에는 알수 없다.

검색엔진으로 검색한 결과는 업종별 전화번호부를 펼쳐놓은 것과 같은
역할로 해당업체의 정보가 충실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검색엔진이 원하는 정보를 모두 다 찾아주는 것은 아니므로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한다.

둘째 평소에 관심있는 웹사이트의 도메인네임을 메모해 놓아라.

대체적으로 부동산과 관련있는 정보를 상업적으로 제공하는 많은 국내
웹사이트가 회원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적게는 연회비 3만원에서 많게는 1백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또는 비용이 들지 않더라도 인적사항을 기록하여 회원으로 등록해야 ID를
부여받아 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원하는 정보가 있는지 없는지는 비용을 내지 않고서는 파악해 볼 수도 없는
셈이다.

평소에 신문 등을 통해 관심정보가 입수될 때에 웹사이트의 도메인네임
정도는 메모해 놓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정부기관이나 공공단체의 사이트를 활용하라.

대부분 공개된 정보는 무료접속이 가능한 외에도 일반인과 밀접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웹사이트 중에서 부동산과 관련되어 주택공급정보 토지 매물정보
부동산 중개업소 연락처 등 일반인과 밀접한 정보를 무료서비스로 제공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있다.

예컨대 건설교통부(www.moct.go.kr) 한국주택협회(www.kha.co.kr) 성업공사
(www.kamco.or.kr) 한국토지공사(www.koland.co.kr) 대한주택공사
(www.knhc.co.kr) 국립지리원(www.ngi.go.kr) 한국수자원공사(www.kowaco.or.
kr) 서울특별시(www.metro.seoul.kr) 등이다.

< 미주컨설팅그룹대표.한경머니자문위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