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금리와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금리는 오르는 반면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대우그룹 공사채형수익증권 환매 등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이런 영향은 자금시장에도 여지없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폭발적 자금유입으로 주가상승을 주도하던 주식형수익증권의 증가세
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주식형수익증권은 이달들어 지난 16일까지 총 8조3천2백18억원 불어났다.

하루평균 6천9백35억원이 들어온 셈이다.

그러나 지난 20일과 21일 증가규모는 각각 2천8백80억원과 2천5백40억원으로
줄었다.

급기야 지난 22일엔 8백21억원으로 급감했다.

주가가 아래로 내려꽂히자 간접투자도 망설이고 있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공사채형의 이탈도 꾸준하다.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은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3조6천9백26억원 줄었다.

반면 단기형은 7조42억원 늘었다.

금리가 불안해지면서 아무래도 단기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저축성예금은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3조8천72억원 증가, 금리상승과
함께 예전의 "위용"을 서서히 되찾는 모습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