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홍순영 외교통상장관은 25일 만다린호텔에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불안정을 초래할 북한의 미사일 발사저지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장관은 24일에는 탕자쉬엔 중국 외무장관을 만나 이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다.

탕자쉬엔 장관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가
개발되는 것은 역내 불안정을 고조시켜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국 정부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핀란드의 타르자 할로렌 외무장관,
도널드 맥퀴논 뉴질랜드 외무장관,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수린
핏수완 태국 외무장관과 연쇄 개별회담을 가졌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