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는 급만성췌장염 알코올성간염을 일으키며 심하면 간경화 간암을
유발한다.

또 뇌혈관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판별력 기억력 집중력 통찰력을 약화시켜
잦은 실수를 저지르게하는 원인이 된다.

술은 간에서 대사가 되므로 간기능을 저하시키고 지방산 분해를 억제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게 한다.

이렇게 생긴 지방간에는 금주가 최선이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시판되고 있는 약물들은 간세포를 보호하는데 그친다.

어떤 약도 치료효과를 확신하기 힘들다.

부광약품 레가론은 식물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이 주성분이며 간기능 손상 및
보호에 복용한다.

이밖에 유한양행 리카바, 보령제약 헤파리겐, 한화제약 헤파멜즈 등이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정신적인 의지로 술을 끊는게 바람직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보조치료제가 나와 있다.

디설피람(신풍제약 알코올스톱)은 알코올의 신진대사를 인위적으로 억제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이게 해서 술맛이 나지 않게 하는 약이다.

이 약을 먹고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고
구토를 하며 저혈압증세가 일어난다.

그러나 이약은 부작용이 적지 않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급성알코올금단현상인 손떨림 망상 환각 등의 증세를 막기 위한 약으로는
항불안제인 디아제팜(한국로슈 바리움) 로라제팜(일동제약 아티반)
크로라제페이트(동아제약 트랑센)를 사용한다.

대부분 정신과병원에서 구할 수 있는 약들이다.

이 약을 먹고 가슴떨림 손떨림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나면
프로프라놀롤(보령제약 인데랄) 클로니딘(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금주치료보조제들은 부작용이 심하므로 일반인이 절대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 약사교육연구소 (www.cyberpharmacy.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