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운데이션, 란제리 전문메이커인 (주)비비안이 "내 사이즈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이 캠페인은 자신의 치수를 모르고 속옷을 고르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한 설문조사 결과에 착안해 마련된 행사다.
핵심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가슴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한 후 몸에 잘
맞는 브래지어를 추천하자는 것.
중앙리서치가 20~30대 학생, 직장인 및 미시주부 등 2백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2%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그러나 매장에 근무하는 판매사원들은 물건을 사는 고객이 본인의 치수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77%가"그렇지 않다"고 응답, 의외로 여성들이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대상의 97.5%가 정확한 체형측정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 대답해
그동안 브래지어를 대충 고르고 착용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비비안은 이같은 점을 감안,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상품구매와
관계없이 사이즈를 재 주기로 했다.
비비안 홍보실 관계자는 "브래지어 사이즈는 75A, 80B식으로 표기되는데
이때 75와 80은 밑가슴둘레(단위cm)를 말하고 A, B는 컵 사이즈를 지칭한다"
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존의 브래지어 치수가 잘 맞지 않았던 체형의 여성을 위해
65~95cm 까지 표준 가슴둘레 크기를 확대하고 컵사이즈는 A부터 G컵까지
세분화하는 등 제품 종류를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