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장세속에서도 성창기업 부흥 등 부동산을 대량 보유한 자산주들은
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23일 증시에서는 그린벨트 일부 해제지역인 부산 인근에 부동산을 대량
보유한 성창기업이 전날보다 2.18% 올랐다.

제주 남제주에 10만평 가량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부흥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대한방직등 자산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증권업계는 이들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중 그린벨트해제지역에 위치한 것은
일부분이나 부동산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자산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양사 신성 범양건업등 부동산을 다량 보유한 자산주들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상장업체들이 보유한 토지자산중 10대 그룹계열 상장법인이
전체의 44.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업체의 작년말 현재 토지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 계열상장법인이 보유한 토지자산은 21조1천3백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업체가 보유한 토지자산(47조7천7백64억원)의 44.2%를
차지했다.

10대 그룹의 토지자산은 이들 그룹 전체자산 2백62조1천9백68억원의 8.1%에
해당한다.

그룹별 토지보유 현황을 보면 현대가 4조7천6백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우3조7천1백97억원, 삼성 3조4천5백84억원, SK 2조3천5백54억원,
LG 1조8천3백42억원, 한화 1조5천4백44억원, 한진 1조5천1백52억원, 쌍용
1조2백17억원, 롯데 5천4백46억원, 금호 3천784억원 등 순이었다.

기업별로 토지보유 상위사는 대우중공업 1조6천2백71억원, SK(주)
1조5천3백44억원, 삼성전자 1조2천7백44억원, 한국전력 1조2천3백80억원,
동아건설 1조2천2백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