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한 근육이나 쭉 뻗은 다리가 없더라도 잘 그을린 구릿빛 피부는
확실히 섹시한 매력을 풍긴다.

하지만 다갈색 피부를 꿈꾸며 무작정 햇빛아래 몸을 내맡겼다가는 피부노화
는 물론 피부손상의 위험마저 있다.

올바른 선탠방법을 알아보자.

<> 1단계 - 철저한 사전준비

피부가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탄력을 잃고 건조해지면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선탠은 피부가 매끄럽고 건강할 때 해야 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각질을
제거한다.

우선 샤워할 때 발 발꿈치 무릎 등 딱딱해진 부분을 비누거품으로 꼼꼼히
문질러 준다.

각질이 심할때는 에센스를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얹어둔다.

얼굴도 딥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모공에 쌓인 불순물을 완전히 없애준다.

샤워후엔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자외선차단제(선크림)를 전신에 마사지
하듯이 펴바른다.

선크림은 SPF(자외선 차단지수) 40 이상의 제품을 고른다.

<> 2단계 - 본격적인 태닝

피부를 태울때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를 명심해야 한다.

자칫 화상을 입거나 피부가 빨리 노화될 수 있기 때문.

우선 물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온몸에 태닝오일을 골고루 발라준다.

물이 묻거나 땀이 났을때마다 오일을 다시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선탠을 하지 않는다.

태닝시간은 첫날 30분정도, 이후 매일 10분정도씩 늘려 나간다.

한번에 50분이상은 피부를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 3단계 - 선탠후 관리

태닝후엔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족해진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미지근한 물과 바디 클렌저를 이용해
깨끗이 샤워를 하고 물기가 남아 있을때 보디로션을 발라준다.

얼굴에는 수분크림을 발라 피부의 화끈거림을 가라앉힌다.

피부가 완전히 진정된 후 수딩팩을 사용하면 생기있고 건강한 갈색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