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레저] (드라이브 코스) '철원 삼부연 폭포'..위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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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한 폭포는 보기만 해도 절로
더위를 가시게 한다.
그러나 대부분 폭포가 산중 깊이 자리잡고 있어 그 경관을 한번 보자면
톡톡히 땀을 흘려야만 한다.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삼부연폭포는 바로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고생없이도
시원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거기에다 폭포의 생김새 또한 빼어나고, 떨어지는 수량도 많아 깊은 산중의
장쾌한 폭포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삼부연폭포가 자리잡은 명성산은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으나 기암이
어우러져 호락호락한 느낌은 아니다.
잘 닦인 진입로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면 폭포의 물줄기 소리가 멀리서
부터 우렁차게 들려온다.
그리고는 곧바로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삼부연 폭포를 만나게 된다.
높이 20m짜리 암벽을 타고 3단으로 내리꽂히는 삼부연폭포의 단아한 물줄기
는 기품이 당당하다.
마지막 큰 물줄기는 10여m에 이르는데 바로 소에 쏟아져 내린다.
물소리는 계곡을 흔들어 놓을 만큼 쩌렁쩌렁하다.
용이 승천했다는 이 폭포에 여러 전설이 얽혀 내려온다.
삼부연이란 이름은 층암으로 된 바위벽을 세번쯤 걸쳐 내려올 때마다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로 인해 폭포가 있는 동네 이름이 용화동이다.
옛 선조들은 가뭄이 들면 이곳 폭포 밑에 제단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가뭄에도 삼부연폭포의 수량이 풍부한 것은 계곡 안쪽에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8만여평에 이르는 용화저수지는 한때 잉어가 잘 잡히는 낚시터로 유명
했으나 지금은 낚시와 취사가 금지되어 있다.
암벽을 뚫은 오룡굴을 지나면 용화저수지의 넓은 수면이 모습을 보인다.
인적 드문 호젓한 숲길이 산책로로 더없이 좋다.
이준애 < 한경자동차신문 출판부장 >
[ 어떻게 가나 ]
서울을 출발해 의정부 포천 38휴게소 운천 신철원으로 이어지는 432번
국도를 달리면 나온다.
미아사거리에서 삼부연폭포 주차장까지는 약 70km 남짓하다.
신철원사거리 못미쳐 지포교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시멘트포장 우회로
가 나온다.
이 우회로를 놓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신철원사거리에서 우회전해도 쉽게 갈 수 있다.
신철원에서 삼부연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6회 운행되고 있다.
택시로는 10분 소요.
[ 둘러볼 만한 곳 ]
삼부연폭포 가는 길목에 산정호수가 기다린다.
호수 뒤편의 명성산을 비롯한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호숫가에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이 운치를 더해준다.
호수 주변에 자인사 등의 절과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는 것은 빼어난 분위기의 산책로가 기다리기 때문.
그밖에도 보트장 방가로 놀이터 등 각종 놀이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한화콘도(0357-534-5500)가 있어 가족 나들이 및 기업체 사원들의 연수
코스로 애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산정호수 외에도 순담계곡 고석정 직탕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줄을
잇는다.
순담계곡은 거대한 자연석과 기묘한 암벽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다.
암벽과 암반이 층층이 어우러지고 맑은 강변에는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져
가족이 야영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고석정은 임꺽정의 전설이 어린 곳.
한탄강변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암벽과 바위가 절묘하다.
임꺽정의 소굴이었다는 바위에 오르면 굽이치는 한탄강 줄기와 온갖 기암
괴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영은 금지되어 있으나 보트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 일대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 식사는 어디서 ]
삼부연폭포 주변에는 눈에 띄는 음식점이나 상가가 없다.
용화저수지 부근 산장식당이 토종닭과 사철탕을 전문으로 한다.
식당 근처에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 토종닭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는다.
신철원 읍내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산정호수 부근에서라면 운천리에 있는
운천막국수집(0357-532-5748)이 맛있는 집이다.
순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시원한 동치미가 별미다.
또 순담계곡에는 20여년 넘게 손맛을 자랑하는 순담식당(0353-452-3034)이
있다.
얼큰한 매운탕과 녹두전 감자전이 별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한 폭포는 보기만 해도 절로
더위를 가시게 한다.
그러나 대부분 폭포가 산중 깊이 자리잡고 있어 그 경관을 한번 보자면
톡톡히 땀을 흘려야만 한다.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삼부연폭포는 바로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고생없이도
시원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거기에다 폭포의 생김새 또한 빼어나고, 떨어지는 수량도 많아 깊은 산중의
장쾌한 폭포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삼부연폭포가 자리잡은 명성산은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으나 기암이
어우러져 호락호락한 느낌은 아니다.
잘 닦인 진입로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면 폭포의 물줄기 소리가 멀리서
부터 우렁차게 들려온다.
그리고는 곧바로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삼부연 폭포를 만나게 된다.
높이 20m짜리 암벽을 타고 3단으로 내리꽂히는 삼부연폭포의 단아한 물줄기
는 기품이 당당하다.
마지막 큰 물줄기는 10여m에 이르는데 바로 소에 쏟아져 내린다.
물소리는 계곡을 흔들어 놓을 만큼 쩌렁쩌렁하다.
용이 승천했다는 이 폭포에 여러 전설이 얽혀 내려온다.
삼부연이란 이름은 층암으로 된 바위벽을 세번쯤 걸쳐 내려올 때마다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로 인해 폭포가 있는 동네 이름이 용화동이다.
옛 선조들은 가뭄이 들면 이곳 폭포 밑에 제단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가뭄에도 삼부연폭포의 수량이 풍부한 것은 계곡 안쪽에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8만여평에 이르는 용화저수지는 한때 잉어가 잘 잡히는 낚시터로 유명
했으나 지금은 낚시와 취사가 금지되어 있다.
암벽을 뚫은 오룡굴을 지나면 용화저수지의 넓은 수면이 모습을 보인다.
인적 드문 호젓한 숲길이 산책로로 더없이 좋다.
이준애 < 한경자동차신문 출판부장 >
[ 어떻게 가나 ]
서울을 출발해 의정부 포천 38휴게소 운천 신철원으로 이어지는 432번
국도를 달리면 나온다.
미아사거리에서 삼부연폭포 주차장까지는 약 70km 남짓하다.
신철원사거리 못미쳐 지포교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시멘트포장 우회로
가 나온다.
이 우회로를 놓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신철원사거리에서 우회전해도 쉽게 갈 수 있다.
신철원에서 삼부연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6회 운행되고 있다.
택시로는 10분 소요.
[ 둘러볼 만한 곳 ]
삼부연폭포 가는 길목에 산정호수가 기다린다.
호수 뒤편의 명성산을 비롯한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호숫가에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이 운치를 더해준다.
호수 주변에 자인사 등의 절과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는 것은 빼어난 분위기의 산책로가 기다리기 때문.
그밖에도 보트장 방가로 놀이터 등 각종 놀이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한화콘도(0357-534-5500)가 있어 가족 나들이 및 기업체 사원들의 연수
코스로 애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산정호수 외에도 순담계곡 고석정 직탕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줄을
잇는다.
순담계곡은 거대한 자연석과 기묘한 암벽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다.
암벽과 암반이 층층이 어우러지고 맑은 강변에는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져
가족이 야영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고석정은 임꺽정의 전설이 어린 곳.
한탄강변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암벽과 바위가 절묘하다.
임꺽정의 소굴이었다는 바위에 오르면 굽이치는 한탄강 줄기와 온갖 기암
괴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영은 금지되어 있으나 보트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 일대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 식사는 어디서 ]
삼부연폭포 주변에는 눈에 띄는 음식점이나 상가가 없다.
용화저수지 부근 산장식당이 토종닭과 사철탕을 전문으로 한다.
식당 근처에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 토종닭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는다.
신철원 읍내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산정호수 부근에서라면 운천리에 있는
운천막국수집(0357-532-5748)이 맛있는 집이다.
순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시원한 동치미가 별미다.
또 순담계곡에는 20여년 넘게 손맛을 자랑하는 순담식당(0353-452-3034)이
있다.
얼큰한 매운탕과 녹두전 감자전이 별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