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21일 현재 집계기준으로 8천64억원
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7천7백93억원에서 8천억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지난해 8월21일에는 2천1백60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
를 보였다.

지난 15일~21일 사이에 신용융자잔고 주수가 늘어난 상위종목은 한화우선주
한라건설 고합우선주 대유리젠트증권 한국전기초자 한진해운 한솔제지우선주
신영와코루 삼성전자우선주 삼성전자 대한제분 한별텔레콤 쌍용양회우선주
한화에너지 등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3월이후 각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이
크게 높아져 신용투자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10월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다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용융자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지만 지나친 투기로 흐르는 것은 경계
해야 한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