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단체로 PL(제조물책임자보호)보험에 들 수 있게 된다.

개별 가입 때에 비해 보험료를 40% 정도 할인받는다.

중소기업청은 기협중앙회를 통해 중소기업들로부터 PL보험 신청을 받아
오는 9월1일자로 11개 손보사로 이뤄진 컨소시엄과 보험계약을 맺을 계획
이라고 22일 밝혔다.

손보업계 주간사는 삼성화재가 맡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피보험자를 신청 중소기업들로 해서 계약을 맺는다.

보험계약은 1년 단위로 체결된다.

보험료는 1년에 한번 내는 식이다.

11개 손보사는 공동인수를 위해 중기 전용 PL단체보험 상품을 만들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중소기업은 수출제품 및 내수제품에 대해서도 PL보험을 단체로 들 수 있다.

수출제품은 삼성 현대 등 4개 손보사가 공동인수한다.

중기청은 당초 수출품에 대해서만 PL 단체보험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PL보험이 제조자의 과실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해주는 점을
감안, PL법 시행 이전이지만 내수제품에도 적용키로 했다.

보험업계는 첫해 중소기업 PL보험 시장규모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5년 PL법을 도입한 일본에서는 중소기업 PL보험 시장이 연간 5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