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유보 공식화] "내각제 사수" 자민련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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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자민련 대전시지부 후원회 행사는
"내각제 수호" 대회장으로 변질됐다.
이날 오전 김종필 총리가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발표한데 대해 내각제
강경파들은 국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일제히 성토에 나선 것이다.
김용환 전 수석부총재는 치사를 통해 "자민련 존재의 이유였던 내각제
개헌이 오늘 사라졌다.
답답하고 한스럽고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안타깝다"며 김 총리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았다.
김 부총재는 그러나 "꺼지지 않는 불씨를 지펴 내각제 불길이 훨훨 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김 총리를 중심으로 뭉쳐야 할 것을 주장했다.
이인구 의원은 "하루아침에 힘도 없이, 소리도 없이 자살골을 먹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이다"며 비통한 심정을 표출했다.
이어 DJT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김칠환 의원은 "정치 신의를 저버린 국민의 정부는 이제 내년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김 총리도 내각제가 끝났다면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일영 의원은 "주인도 없는데 서까래를 내리고 집까지 팔려고 한다"고
거들었다.
조영재 의원은 "닭좇던 개가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집나간 어머니가 다시
돌아오기를 실정이 됐다"며 김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
"내각제 수호" 대회장으로 변질됐다.
이날 오전 김종필 총리가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발표한데 대해 내각제
강경파들은 국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일제히 성토에 나선 것이다.
김용환 전 수석부총재는 치사를 통해 "자민련 존재의 이유였던 내각제
개헌이 오늘 사라졌다.
답답하고 한스럽고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안타깝다"며 김 총리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았다.
김 부총재는 그러나 "꺼지지 않는 불씨를 지펴 내각제 불길이 훨훨 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김 총리를 중심으로 뭉쳐야 할 것을 주장했다.
이인구 의원은 "하루아침에 힘도 없이, 소리도 없이 자살골을 먹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이다"며 비통한 심정을 표출했다.
이어 DJT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김칠환 의원은 "정치 신의를 저버린 국민의 정부는 이제 내년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김 총리도 내각제가 끝났다면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일영 의원은 "주인도 없는데 서까래를 내리고 집까지 팔려고 한다"고
거들었다.
조영재 의원은 "닭좇던 개가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집나간 어머니가 다시
돌아오기를 실정이 됐다"며 김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