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박철규 교수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성형외과학회에서 동양과 서양의 미인의 기준이 비슷해지고 있다고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동양에서는 코를 높이고 쌍꺼풀수술을 하며 광대뼈를 깎고 양측
턱뼈를 줄이는 수술이 유행하고 있는 반면 서양에서는 코를 줄이고 광대뼈와
양측턱을 넓히는 수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동서양의 얼굴 골성형수술 통계를 인용해 얼굴윤곽에 대한 미의
기준이 비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최근 인기있는 한국미인의 얼굴과 서양미인의 얼굴을 비교
하면 별 차이가 없었다"며 "동양인도 생활이 편해지고 영양섭취가 좋아지면서
코가 커지고 턱은 좁아지고 약해지며 얼굴이 좁고 길어지고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