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형 상품에 '대기자금' 밀물 .. 주식형 전환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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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신탁회사의 신탁형저축으로 간접투자상품의 대기자금이 몰리고 있다.
조정 장세에 직면해 주식형수익증권 가입을 보류하고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는 신탁형저축에 돈을 맡기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한국투신 대한투신등 투신사의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저축 잔고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투신사 신탁형저축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연5~6%의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주가상승기에 곧바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대체할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의 신탁형저축은 주가가 하락한 지난 20일 하룻만에 1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이날 들어온 대부분의 자금은 주가하락에 따라 주식형
펀드 가입을 일단 유보하고 잠시 대기하는 자금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탁형저축은 단 하루를 맡기더라도 연5-6%대의 확정금리를
받기 때문에 일시 여유자금을 운용하는데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신 신탁형저축 잔고 역시 지난 19일 1조6천5백억원에서 20일
1조8천6백억원으로 하룻만에 2천1백억원가량 늘어났다.
허연훈 대한투신 영업지원부장은 "신탁형저축은 법인들의 단기 여유자금과
주식형수익증권 가입을 위한 대기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들어
주식형펀드가입을 망설이는 대기자금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만기도래한 공사채형수익증권 자금이
주식형으로 곧바로 대체되지 않고 신탁형저축에 잠시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투신업계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신탁형저축에서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한꺼번에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가 28포인트 급등한 지난 15일에는 하룻만에 대한투신의 신탁형저축
잔고에서 3천억원이상의 자금이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엔 투신사내의 대기자금 채권형상품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
조정 장세에 직면해 주식형수익증권 가입을 보류하고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는 신탁형저축에 돈을 맡기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한국투신 대한투신등 투신사의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저축 잔고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투신사 신탁형저축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연5~6%의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주가상승기에 곧바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대체할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의 신탁형저축은 주가가 하락한 지난 20일 하룻만에 1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이날 들어온 대부분의 자금은 주가하락에 따라 주식형
펀드 가입을 일단 유보하고 잠시 대기하는 자금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탁형저축은 단 하루를 맡기더라도 연5-6%대의 확정금리를
받기 때문에 일시 여유자금을 운용하는데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신 신탁형저축 잔고 역시 지난 19일 1조6천5백억원에서 20일
1조8천6백억원으로 하룻만에 2천1백억원가량 늘어났다.
허연훈 대한투신 영업지원부장은 "신탁형저축은 법인들의 단기 여유자금과
주식형수익증권 가입을 위한 대기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들어
주식형펀드가입을 망설이는 대기자금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만기도래한 공사채형수익증권 자금이
주식형으로 곧바로 대체되지 않고 신탁형저축에 잠시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투신업계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신탁형저축에서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한꺼번에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가 28포인트 급등한 지난 15일에는 하룻만에 대한투신의 신탁형저축
잔고에서 3천억원이상의 자금이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엔 투신사내의 대기자금 채권형상품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