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프랑스 현지공장에서 자체기술로 만든 "롤리타 렘피카" 향수를
9월부터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이에 따라 빅브랜드의 외국산 제품이 장악해 온 국내 향수시장에서
국내업계를 대표한 태평양과 외국업체들간의 자존심을 건 판매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다.

"롤리타 렘피카"는 태평양이 패션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와 손잡고
개발한뒤 97년부터 프랑스 현지법인인 "빠팡 롤리타 렘피카"에서 생산,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국에서 팔고 있는 제품.

지난해 프랑스향수재단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여성향수상"을 받았고
올해는 미국향수재단으로부터 "미국 최고 여성향수상"을 획득, 해외시장에서
이미 만만찮은 명성을 확보해 놓고 있다.

태평양은 단기간내에 브랜드인지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하에 전국 25개
유명 백화점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 들여올 향수는 스프레이 타입과 병 타입의 오데퍼퓸으로 각각
50ml 짜리와 1백ml 짜리가 있다.

값은 6만2천~9만4천원.

국내 시장에서 팔리는 외국산 빅브랜드 제품에 견주어도 그다지 뒤지지
않는 가격이다.

태평양은 샤워젤 바디로션 등 바디제품도 들여오는 한편 "롤리타 렘피카"
판매국가를 내년에는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으로
넓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