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 주영스크린 '광학스크린' .. 대형화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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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스크린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됐다.
개발 주인공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주영스크린(대표 김병일).
광학스크린은 프로젝터(영사기)에서 나오는 영상을 대형화면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극장용 스크린이나 비행기의 기내 방송용 스크린은 영상을 스크린에 비춰
화면이 나타나게 한다.
이에 비해 광학스크린은 스크린의 뒤쪽에 설치된 프로젝터로부터 나오는
영상이 스크린을 통과하면서 크게 확대되는 원리다.
초대형TV의 브라운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광학스크린은 상황실이나 회의실의 대형화면에 주로 이용된다.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김병일(39) 사장은 "국내 광학스크린 시장규모는 연간 2백만달러에 이른다"
며 "올해 말까지 국내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광학스크린은 크게 두 종류.
그동안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던 일반 광학스크린과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초점 광학스크린이다.
다초점 광학스크린의 특징은 화면분할기능과 화면통합기능.
화면을 여러 개로 쪼개 각각 다른 영상을 보여주거나 화면 전체에 한
영상만을 크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기능을 위해 일반 광학스크린을 여러 개 연결시켜야
했다.
이 때문에 스크린 사이의 연결부분에 간격이 생겨 여러 스크린에 한 영상을
띄웠을 때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생겨 영상이 조각난 것처럼 보였다.
또 온도나 습도가 변할 경우 스크린의 연결부분이 뒤틀리는 현상도 있었다.
다초점 광학스크린은 원래 한개로 만들어졌으므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67인치 스크린 4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은 크기의 제품을 비롯해 모두
8가지가 개발됐다.
일반 광학스크린은 현재 84인치 1백인치 1백20인치 등 세가지가 개발됐다.
올해 안에 최대 2백인치 제품까지 만들어낼 계획이다.
김 사장은 1백20인치 광학스크린의 경우 수입품은 개당 1천1백만원이지만
주영스크린의 제품은 7백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달엔 1백인치 광학스크린 2개를 처음으로 정부투자기관에 납품했다.
현재 25개 국내 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김 사장은 우선 국내 시장을 공략해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뒤,
해외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02)497-8940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
개발 주인공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주영스크린(대표 김병일).
광학스크린은 프로젝터(영사기)에서 나오는 영상을 대형화면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극장용 스크린이나 비행기의 기내 방송용 스크린은 영상을 스크린에 비춰
화면이 나타나게 한다.
이에 비해 광학스크린은 스크린의 뒤쪽에 설치된 프로젝터로부터 나오는
영상이 스크린을 통과하면서 크게 확대되는 원리다.
초대형TV의 브라운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광학스크린은 상황실이나 회의실의 대형화면에 주로 이용된다.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김병일(39) 사장은 "국내 광학스크린 시장규모는 연간 2백만달러에 이른다"
며 "올해 말까지 국내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광학스크린은 크게 두 종류.
그동안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던 일반 광학스크린과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초점 광학스크린이다.
다초점 광학스크린의 특징은 화면분할기능과 화면통합기능.
화면을 여러 개로 쪼개 각각 다른 영상을 보여주거나 화면 전체에 한
영상만을 크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기능을 위해 일반 광학스크린을 여러 개 연결시켜야
했다.
이 때문에 스크린 사이의 연결부분에 간격이 생겨 여러 스크린에 한 영상을
띄웠을 때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생겨 영상이 조각난 것처럼 보였다.
또 온도나 습도가 변할 경우 스크린의 연결부분이 뒤틀리는 현상도 있었다.
다초점 광학스크린은 원래 한개로 만들어졌으므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67인치 스크린 4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은 크기의 제품을 비롯해 모두
8가지가 개발됐다.
일반 광학스크린은 현재 84인치 1백인치 1백20인치 등 세가지가 개발됐다.
올해 안에 최대 2백인치 제품까지 만들어낼 계획이다.
김 사장은 1백20인치 광학스크린의 경우 수입품은 개당 1천1백만원이지만
주영스크린의 제품은 7백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달엔 1백인치 광학스크린 2개를 처음으로 정부투자기관에 납품했다.
현재 25개 국내 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김 사장은 우선 국내 시장을 공략해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뒤,
해외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02)497-8940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