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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창당설] 내각제 먼저-불가피 .. 자민련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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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준 총재가 20일 여권수뇌부의 대대적인 정계개편 추진을 기정사실화하자
    자민련의 반응은 두 갈래로 엇갈렸다.

    내각제강경론자인 충청권의원들은 "내각제 개헌이 먼저"라면서 신당창당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박철언 부총재등 비충청권 의원들은 정계개편 구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내각제 전도사인 김용환 수석부총재는 "두 분이 합의했다고 하더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수석은 이어 "소이부답이라고 해달라. 언급하고 싶지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원범 의원은 "지금은 민심소재를 파악할 때"라며 "10월 유신을 하는데
    하버드대학 출신을 모은다고 정당화되고 지지받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의미를 축소시켰다.

    반면 박철언, 한영수 부총재 및 비충청권 의원들은 정계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부총재는 "양당 합당만으론 안되고 한나라당의 건전세력을 포함하는
    정계 대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정치권의 대세"라고 주장했다.

    한 부총재도 "공동여당의 의석수를 봤을 때 안정적인 정국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정계개편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충청권 의원들은 신당창당이 추진될 경우 자신들의 행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김칠환 의원은 "그래도 끝까지 당에 남을 것"이라고 잔류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정일영 의원은 "보수세력인 자민련과 진보세력인 국민회의가 합치면
    뭐가 되느냐"면서 "자민련 의원들은 대부분 따라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탈당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당내 한 고위관계자는 "탈당이라면 독자신당을 만들자는 뜻인데
    과연 될 것인가"라고 반문한뒤 "현 정권의 의지를 반하는 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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