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증시 주변 변수에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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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1,058)을 눈앞에 두고 주춤거리고 있다.
금리상승, 국제유가상승, 대우그룹 구조조정, 엔화강세 등 악재와 호재가
서로 엇갈리며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물론 투신권은 속속 유입되는 시중자금 덕분에 막강한 매수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좀더 조정을 거칠지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주변의 악재가 주가를 조정국면으로 이끌고 있지만
증시주변의 자금력이 워낙 풍부해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국제유가 =시중실세금리인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19일 9%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일부에선 수급악화등으로 두자릿수로 진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유입됐던 자금이 만기가 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옮겨가고 있어 투신사의 채권매수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이날 금리가 10%선까지 올라도 증시가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성장률이 7.5%까지 높아질 경우 주가 1,000대가 유지되고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도 흡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가 10%를 넘어서지 않는한 주식투자자금이 증시를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속적인 유가상승은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물가상승은 다시 금리상승
으로 연결될 공산이 커 증시엔 악재다.
<>대우그룹 구조조정 =전날 강세를 보이던 대우그룹관련주가 이날은
급락세로 돌변했다.
구조조정안이 발표됨에 따라 그동안의 자금악화사정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어서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구조조정 실천과정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강해 하룻만에
대규모 매물 공세를 받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외국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제3위의 그룹이기 때문에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성공여부가 한국의 구조조정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외국인투자가들의 한국투자증가 여부를 가늠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엔.달러환율 =이날 엔화가치는 달러당 118엔대로 상승했다.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은 국내 증시에 호재다.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제품가격경쟁력
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 무역흑자규모는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든 2백억달러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엔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엔화강세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엔화가치가 1백10엔대까지
상승하면 금리상승 악재를 희석시킬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전망 =투신권의 풍부한 주식매수력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고객예탁금도 11조원대를 지키고 있다.
증시주변 악재가 불거져 잠시 조정은 받을 수 있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
금리상승, 국제유가상승, 대우그룹 구조조정, 엔화강세 등 악재와 호재가
서로 엇갈리며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물론 투신권은 속속 유입되는 시중자금 덕분에 막강한 매수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좀더 조정을 거칠지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주변의 악재가 주가를 조정국면으로 이끌고 있지만
증시주변의 자금력이 워낙 풍부해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국제유가 =시중실세금리인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19일 9%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일부에선 수급악화등으로 두자릿수로 진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유입됐던 자금이 만기가 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옮겨가고 있어 투신사의 채권매수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이날 금리가 10%선까지 올라도 증시가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성장률이 7.5%까지 높아질 경우 주가 1,000대가 유지되고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도 흡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가 10%를 넘어서지 않는한 주식투자자금이 증시를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속적인 유가상승은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물가상승은 다시 금리상승
으로 연결될 공산이 커 증시엔 악재다.
<>대우그룹 구조조정 =전날 강세를 보이던 대우그룹관련주가 이날은
급락세로 돌변했다.
구조조정안이 발표됨에 따라 그동안의 자금악화사정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어서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구조조정 실천과정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강해 하룻만에
대규모 매물 공세를 받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외국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제3위의 그룹이기 때문에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성공여부가 한국의 구조조정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외국인투자가들의 한국투자증가 여부를 가늠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엔.달러환율 =이날 엔화가치는 달러당 118엔대로 상승했다.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은 국내 증시에 호재다.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제품가격경쟁력
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 무역흑자규모는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든 2백억달러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엔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엔화강세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엔화가치가 1백10엔대까지
상승하면 금리상승 악재를 희석시킬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전망 =투신권의 풍부한 주식매수력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고객예탁금도 11조원대를 지키고 있다.
증시주변 악재가 불거져 잠시 조정은 받을 수 있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