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이 7개월째 올랐다.

그러나 전국의 집값은 한산한 거래속에 보합세를 보였다.

이로써 올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가 5.5% 오른 것을 비롯해 2.1%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10.3%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은행이 20일 "6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92.6으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전국 집값은 작년 12월 0.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선후 <>지난 1월 1.2%
<>2월 0.2% <>3월 0.3% <>4월 0.1% <>5월 0.2% 등으로 상승행진을 계속해
왔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중소도시가 각각 0.3% 0.1% 상승한 반면 광역시는 0.2%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6% 상승한데 반해 단독과 연립주택은 각각 0.3%
0.5% 떨어졌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5월에 0.8% 상승한데 이어 6월에도 0.7%
올랐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전달보다 0.6% 올라 작년 12월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 탓에 상승폭은 지난 5월(1.1%)보다 둔화됐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1.1% <>중소도시 0.7% <>광역시 0.4% 등이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1.3%, 0.6% 오른 반면 단독주택은 0.5%
떨어졌다.

주택은행은 매매가격의 경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망세가 확산
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지역과 분당 산본 등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