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드루먼트(TI:www.ti.com)가 인터넷 음악
플레이어용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TI는 이를 위해 오디오 소프트웨어 업체 큐디자인(www.qdesign.com)과 손을
잡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큐디자인은 일반 CD에 수록된 음악을 음악파일 압축표준인 MP3파일이나
압축효율을 극대화한 큐디자인 음악파일로 변환시켜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다.

두 회사는 TI의 기존 칩 모델 "DSP"에 큐디자인의 오디오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지금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MP3파일을 저장해 들고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장비)보다 저장용량이 훨씬 많은 새 칩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TI는 수개월안에 기존 MP3플레이어보다 저장용량이 최고 5배 많은 칩을
선보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TI가 인터넷 음악 플레이어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은 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인터넷 음악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관련 기술을 먼저 개발해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