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다른 기업들에 대한 국제 인수합병(M&A) 규모는 4천9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국제컨설팅업체인 KPMG가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천4백30억달러)에 비해 61%나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로는 2.4분기 M&A금액이 2천8백50억달러로 1.4분기(1천2백40억달러)
때보다 배 이상 많아 시간이 갈수록 M&A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계의 M&A가 1천1백30억달러로 가장 활발했다.

이어 화학업종(4백60억달러) 석유및 가스(1백70억달러) 식품.음료 및 담배
(1백50억달러) 금융(1백40억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중 특히 영국기업들의 M&A활동이 가장 두드러져 전체 M&A의 45%에
해당하는 1천8백억달러 상당의 거래가 영국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중 영국 통신회사인 보다폰과 에어터치의 합병(6백93억달러)이 가장 컸다.

지역적으로는 미국기업들에 대한 M&A가 가장 활발해 영국기업들은 8백억달러
를 미국기업을 인수하는 데 투자했다.

영국 다음으로 미국기업들이 3백80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켜 2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인(1백90억달러) 네덜란드(9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