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이 빠르면 이달말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지난달말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계속되고 있는 현대아산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간 관광객 신변조장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어
빠르면 이달말께부터 관광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17일 크루즈 운항실무진들에게 25일 이후 출항 대기를
지시했으며 관광 대리점들에도 같은 내용을 통보해 25일께 출항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달 20일 관광객 민영미씨 북한억류사건 이후 중단돼
왔다.

현대상선은 운항중단 이후 지난주까지 예약자 8천9백여명중 1천9백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현재 나머지 7천여명에 대해 25일 이후로 예약일자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측은 관광중단 이후 한달간 관광선 3척의 용선료, 관광수입
감소분을 포함해 2백억원 정도의 금전적인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