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켜주는 장치가 나왔다.

BTS전자(대표 장영진)는 자동차 통신기지국 등 기계 및 전자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축전지 보호장치"(제품명 배터리 시터)를 개발, 실용신안 출원
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배터리는 오래 사용하면 자연방전이나 불순물 축적으로 인해 극판에
미세한 황산염(SO4) 피막이 생긴다.

이 피막이 전기분해 기능을 약화시키고 배터리 용량도 감소시킨다.

배터리 시터는 변조 전자파(펄스)를 흘려보내 극판에 달라붙은 황산염을
지속적으로 분해, 전해질로 환원시킨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을 대폭 개선시키며 정격전압을 유지,
전자식 연료분사기와 변속기 등 관련기기의 작동도 원활하게 한다.

배터리 시터를 달면 배터리를 폐차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장영진 사장은 "자동차 시동시간이 10시간을 경과하면서 황산염 분해작용
이 시작된다"며 "배터리 용량이 적어도 40%이상 남아있을 때 사용하면
제대로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UL CE DAR 등 선진국의 주요 제품인증을 받았으며 유럽지역의
EMC(전자파 무간섭) 검사도 통과했다.

일본 코브라사와 미국 독일의 자동차 액세서리업체로부터 샘플테스트를
받아 본격적인 수출협상을 벌인다.

대만으로부터 오토바이용 개발도 의뢰받았다.

일반 차량용(12~24볼트)은 3만3천~4만4천원, 특수차량 및 통신장비용
(12~80볼트) 6가지 모델은 주문 생산한다.

(0342)745-5384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