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아들인 존 F.케네디 2세(38)가 탄 경비행기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동부 매사추세츠주 해역에 추락했다.

추락 비행기에는 부인 캐롤린 베셋 여사와 처제가 동승하고 있었으며 이들
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케네디 2세가 조종한 경비행기가 뉴욕을 출발,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녀드로 가던 중
도착지의 수 상공에서 갑자기 종적을 감춘후 추락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직후 바로 수색작업에 나서 사고 비행기의 것으로 추정
되는 좌석머리받침과 바퀴 양탄자등의 잔해를 찾아냈다.

비행기 추락지점은 마서스 비녀드 해안에서 27km 떨어진 해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네디 2세 일행은 메사추세츠에서 열릴 사촌 여동생(로리 케네디)의 결혼
식에 참석키 위해 이동중이었다.

워싱턴 = 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