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18일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을 오는 21일 오전에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서의원을 상대로 불법모금한 대선자금 1백66억3천만원중 한나라당
후원회에 공식접수된 90억3천만원외에 나머지 76억원의 사용처를 중점조사
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한나라당 김태원(구속)전 재정국장이 직접 전달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서의원이 직접 관리한 46억원중 상당부분이 개인용도
등으로 유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의원이 관리한 46억원중 33억원의 용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수감중인 김 전국장을 다시 불러 직접 전달받은 3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서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달말께 정치자금법 및 국가
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