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부정부패는 국가존망의 문제이므로 청산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아침 정례브리핑에서 "임창열 경기지사 부부의 수뢰사건
은 충격적이며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그는 "특히 지도층의 부정부패를 청산하지 못하면 외환위기 같은 국가위기
를 다시 맞을 수 있고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국정개혁 차원에서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과감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21세기는 세계속에서 경쟁하는 시대여서 부패구조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차원에서 부패청산작업은
지속적이고 제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논평이 제2사정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덮어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한다는 뜻"이라고 대답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