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새는 왜 손이 없어요. 어, 저녁에 떠있던 달이 없어졌어요"

부모들에게는 이런저런 질문이 보통 성가신 게 아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대답하곤 한다.

"그런 건 알아서 뭐하니"

그러나 아이는 정말 궁금하다.

어리다는 이유로 대답을 피하거나 몰라도 된다고 윽박지르면 아이의
호기심을 꺾게 된다.

창의성의 싹을 자르는 것이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는 조금이라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간을
요구한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독창성을 길러 주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다음과 같이 어떤 그림의
일부분을 주고 그것을 이용해 떠오르는 것을 그려보도록 한다.

독창적인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물고기의 꼬리 부분만 보여주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물고기를
상상하게 한다.

또 애완동물로 어떤 동물이 있으면 좋을지, 지금까지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동물을 상상하게 해보는 것도 권할만 하다.

알고 있는 노래의 가사를 새로운 단어를 사용해 변형시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엉뚱한 아이일수록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아이가 사고를 나비처럼 훨훨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호기심을 잘 자극해주면 아이는 "아이디어 뱅크"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문정화 < 재능대 아동상담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