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건강] (제3의학) '향유 마사지 요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약 5천년전 인도에서 발생해 전승된 ''야유르베다 의학''은 신비감에 휩싸여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서울 신사동에서 동서의학을 통합한다는 취지 아래 개원한
자생한방병원이 아유르베다 향유마사지로 비만치료에 나서 화제다.
향기를 맡기만 해도 식욕이 억제되고 살을 빼고 싶은 부위를 향유로
마사지하면 오일이 체표에서 표피와 진피층을 뚫고 피하지방으로 침투돼
지방을 녹여서 비만을 해소시킨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병원 이성환 한의사는 "향유마사지는 기존치료에 비해 통증이 없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복부 팔 다리 얼굴 등의
국소비만엔 상당히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 "마사지와 함께 부항 온수수압치료 핫팩 적외선치료 등을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아유르베다 전문가들은 향유마사지가 비만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성적인 내과질환의 경우 체내에 독소가 축적돼 생기며 이를 배출시키는
데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순수 식물성 향유라는 것이다.
이성환 한의사는 "체내에 들어온 향유 입자는 뇌 속의 변연계를 자극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등 신경화학물질 및 호르몬 분비를
균형있게 조절한다"고 말했다.
또 "향유 입자가 피부의 지방질 및 진피속으로 녹아들어 모세혈관과 임파관
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게 된다"며 "이것이 친화력을 가진 특정기관에
머물면서 비정상적으로 헝클어진 세포내의 자성배열을 바로 잡아 증상을
호전시킨다"고 설명했다.
향유는 새로운 세포 및 피부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학계는 향유마사지나 물리적 자극만으로는 살을 뺄 수 없으며
효과도 미미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유르베다 전문가들의 주장은 임상실험에서 좋게 나타난 몇몇 데이터만
강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옹호자들이 좋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향유마사지 요법의 효능은 더 검토돼야 한다.
또 이미 알려진 부작용도 적지 않다.
향유의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 또 신장이나 간장이 독성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향유의 품질이 천차만별이어서 저질 향유를 사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서울 신사동에서 동서의학을 통합한다는 취지 아래 개원한
자생한방병원이 아유르베다 향유마사지로 비만치료에 나서 화제다.
향기를 맡기만 해도 식욕이 억제되고 살을 빼고 싶은 부위를 향유로
마사지하면 오일이 체표에서 표피와 진피층을 뚫고 피하지방으로 침투돼
지방을 녹여서 비만을 해소시킨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병원 이성환 한의사는 "향유마사지는 기존치료에 비해 통증이 없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복부 팔 다리 얼굴 등의
국소비만엔 상당히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 "마사지와 함께 부항 온수수압치료 핫팩 적외선치료 등을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아유르베다 전문가들은 향유마사지가 비만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성적인 내과질환의 경우 체내에 독소가 축적돼 생기며 이를 배출시키는
데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순수 식물성 향유라는 것이다.
이성환 한의사는 "체내에 들어온 향유 입자는 뇌 속의 변연계를 자극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등 신경화학물질 및 호르몬 분비를
균형있게 조절한다"고 말했다.
또 "향유 입자가 피부의 지방질 및 진피속으로 녹아들어 모세혈관과 임파관
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게 된다"며 "이것이 친화력을 가진 특정기관에
머물면서 비정상적으로 헝클어진 세포내의 자성배열을 바로 잡아 증상을
호전시킨다"고 설명했다.
향유는 새로운 세포 및 피부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학계는 향유마사지나 물리적 자극만으로는 살을 뺄 수 없으며
효과도 미미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유르베다 전문가들의 주장은 임상실험에서 좋게 나타난 몇몇 데이터만
강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옹호자들이 좋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향유마사지 요법의 효능은 더 검토돼야 한다.
또 이미 알려진 부작용도 적지 않다.
향유의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 또 신장이나 간장이 독성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향유의 품질이 천차만별이어서 저질 향유를 사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